본문 바로가기

수화2

드라이브 마이 카(하마구치 류스케) 3. 언어의 한계를 넘어선 "표현" 연극의 감독인 가후쿠는 배우들에게 처음부터 대본을 읽는 것만을 시킵니다. 감정을 다 빼고 그저 또박또박 읽기만을 시킵니다. 영화나 연극은 배우들이 연기에 합을 맞추고 그 연기와 표현을 통해서 관객에게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언어를 때어낸 것입니다. 누군가는 일본어로, 누군가는 한국어로, 누군가는 중국어로, 누군가는 수화로 말을 하지만 결국 상대방의 감정까지 이해하게 되었을 때 언어를 뛰어넘은 교감에 도달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언어란 이해를 가장 어렵게 만드는 원인일지도 모릅니다. 가후쿠의 연극은 여러 언어를 섞음으로써 언어가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는 것을 말합니다. 유나와 제니스가 공원에서 연기 연습을 보일 때 정말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때 가후쿠는 이렇게 .. 2022. 8. 12.
드라이브 마이 카(하마구치 류스케) 2. 언어의 "한계" 제니스와 다카츠키는 긴장감속에 서로 다른 언어로 연기를 펼치는데도 관객의 입장에서 숨을 참고 몰입하게 됩니다. 이게 바로 연기에 힘이라는 걸 보여주기라도 하듯이.. 그리고 둘이 언어가 달라서 말을 자르고 들어오는 부분이 있지만 서로가 서로의 감정을 바라보고 있기에 그런 부분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두 사람이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한 것처럼 대화를 나누게 되죠. 동작의 연결과 시선조차도 완벽하다고 느끼고 그 감정이 고조되어 둘이 격렬한 키스를 나눌 때 가후쿠는 둘을 중단시키며 둘의 오디션이 마무리 됩니다. 그리고 장애로 인해 수화로 말을 하는 유나가 다음 차례 오디션 연기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가후쿠 앞에서 대사를 시작합니다. 가후쿠는 무수히 많이 듣고 읽었고 너무 잘 알아서 장면까.. 2022. 8. 1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