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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교사3

사랑의 매 2. 체벌의 부작용 체벌이 효과가 있다는 건 그저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어 보이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공포심에 잠깐 행동을 멈추는 것뿐이고 시간이 지나면 또 똑같은 행동을 한다는 거죠. 나쁜 행동을 저지하는 이유를 스스로 깨우치게 만들어야 하는데 스스로 이 행동이 좋은지 나쁜지를 이해를 하고 학습을 하는 게 아니라 그저 무서우니까 당장에 멈추는 것뿐입니다. 학습이 되지 않으니 나쁜 행동은 분명 되풀이되겠죠. 체벌은 일시적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잠시 반응을 억압하는 것뿐이다. -스키너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안 된다는 겁니다. 아니, 알기는 알겠는데 아직도 체벌이 절대! 안 된다기에는 납득이 안 되는 부분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학교에서 교사 한 사람이 담당하는 학생수는 대략 20~30명 정도 그.. 2022. 10. 3.
사랑의 매 1.교육을 가장한 폭력 학교가 배경이 된 영화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을 체벌하는 장면이 나오곤 합니다. 영화마다 다르지만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는 대중의 심리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영화는 체벌이 아니라 폭행에 가깝도록 그려 냅니다. 그런 장면에서 사람들은 묘한 감정과 슬픔과 분노를 동시에 느낄 겁니다. 지금의 30,40대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는 폭행이 일상이었던 시절이니까요. 당시에 교사라고 불렸던 인간 같지 않은 자들은 정말 학생들을 마음껏 때렸습니다. "사랑의 매" 라는 지금 생각해보면 어처구니가 없는 헛소리를 늘어놓으면서요. 온갖 폭언 성희롱 추행에 상식도 윤리의식도 부족한 이들이 교사라고 교단에 서던 시대였습니다. 따귀를 때리는 교사도 있었고 학생의 책이나 옷을 찢거나 몽둥이나 출석부 같은 무겁고 두꺼운 것으로 학생의 머리를.. 2022. 10. 2.
[82년생 김지영] 2. 불 필요한 논쟁 (페미니즘) 페미니즘 책이라고 보기에도 여전히 부족한 면은 보입니다. 페미니즘 책이라면 이것보다 조금 더 강해야 했습니다. 조금 더 내용적으로 탄탄해야 하고 사회 구조의 복잡성 그리고 잘못된 교육이 가져온 일반화된 폭력과 차별 이런 것들을 더 잘 드러냈다면 국민의 비판의식이 더 심화되었을 것이고 지금보다 훨씬 더 선동적이 되었을 겁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여성들이 당하고 있는 차별이나 혹은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은 사실 사회 구조적으로 깊은 문제입니다. 즉, 여성만이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닌 모두가 직면하는 사회적 문제입니다. 그렇기에 이 소설에서 말하고 있는 것보다도 더 슬프고 더 복잡한 그런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보다 더 높은 레벨에서 잘 비판을 해야 하는 문제였습니다. 그렇지만 세상을 너무 단순.. 2022.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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