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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영화 리뷰

<총, 균, 쇠> 4. 유럽이 세계를 정복한 힘의 원천 (가축)

by 똘똘한 똘이장군 2022. 7. 8.

그리고 유럽인들의 또 하나의 행운은

가축으로 쓸 수 있는 다양한 포유류가 많이 살고 있는 대륙이었다는 겁니다.

아프리카, 아메리카에는 동물은 많았지만 가축에 적합한 포유류가 없었습니다.


남북 아메리카의 동물들이 멸종된 결과로,

가축화할 만한 야생 후보종 수는 아메라카보다 유라시아(유럽, 아시아)에 훨씬 더 많아졌다.

후보종은 가축화할 수 없는 여섯 가지 이유 중 어느 하나라도 해당되면 실격이다. 

- 총, 균, 쇠 中





가축의 조건

1. 식성
2. 성장 속도
3. 감금 상태에서 번식시키는 문제
4. 골치 아픈 성격
5. 겁먹는 버릇
6. 사회적 구조

 


첫 번째로 식성입니다. 

저자는 소와 사자를 비교합니다. 

사자가 가축의 되지 못한 이유는

성격 때문이 아니고 식성 때문이라 말합니다. 

소는 다 자랄 때까지 옥수수가 4,500kg가 필요하다고 가정한다면 

하지만 소를 먹고사는 사자는 다 자랄 때까지 소 10마리가 필요한 겁니다. 

그러면 옥수수가 4,500kg X 10 = 45,000kg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단점입니다. 

따라서 소보다 가성비가 떨어지는 사자는 가축에서 탈락하는 겁니다. 



두 번째는 성장 속도 측면에서 고릴라와 코끼리를 예로 듭니다. 

고릴라와 코끼리도 인간에게 굉장히 많은 고기를 줄 수 있지만 

문제는 더딘 성장 속도입니다.  

이들을 사육하는 데는 15년 동안 키워야 했습니다.

한 마리 잡아먹으려고 15년? 말이 안 되죠. 가축 탈락 



세 번째는 감금 상태에서 번식시키는 문제인데

동물 중에서도 누군가 보는 앞에서는 번식 행위를 하는 것을 하지 않는 종들이 있습니다.

동물에 따라 습성상 암컷을 며칠간 따라다니는 구애 과정을 거쳐야만

교미 준비가 되는 경우가 그러하였습니다.

감금상태에서는 이 과정을 거치기 어렵고 수컷들끼리 심하게 싸우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번번이 여러 동물의 가축화가 좌절되어오게 됩니다.  


네 번째로 성격인데 회색곰이 예로 나옵니다. 

사자와 소에 비해 두배 이상의 고기를 제공하며 

성장 속도도 빠르고 풀도 잘 먹는 곰은 식성에서도 나쁘지 않은 조건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포악한 성격입니다. 

곰을 포함한 아프리카 들소 또한 그러했습니다. 


이들을 가축화하려고 했던 미치광이들은

그 과정에서 죽임을 당하거나 들소가 너무 크고 거칠어지기 전에 죽여야만 했다.

 - 총, 균, 쇠 中




다섯 번째로 신경이 예민한 종들은 감금상태로 관리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겁을 먹고 스스로 죽어버리거나 탈출하려고 하다 죽거나 하는 경우 때문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특성을 가진 동물들은 무리 지어 다니거나 순서를 유지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그 사회 무리를 벗어난 경우 각자 세력을 행사하기에 이를 길들일 수 없었습니다.

이들은 다른 개체에게 복종하는 행동을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럽은 운 좋게도 이렇게 조건에 부합하여 가축화시킬 수 있는 동물을 많았기 때문에

많은 가축을 키울 수 있었고

가축으로부터 

젖을 얻고, 

비료를 얻고, 

털을 얻고, 

노동력을 얻고, 

고기를 얻고, 

가죽도 얻습니다.

이렇게 가축으로부터 얻게 된 수많은 자원들 중에서도 

이보다 대단한 건 없었으니 

바로 "균"입니다. 



유럽인들에게 최고의 선물 "균"을 전한 가축들이었습니다. 

이 엄청난 균 덕분에 유럽인들은 아메리카를 지배할 수 있었습니다.


-똘똘한 똘이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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