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농업 혁명은 유럽만의 기술이 아니었습니다.
아프리카 아메리카 사람들도 농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확산되지 못했던 겁니다.
그러면 왜 이 사람들은 농사가 확산이 안 되고
왜 유럽인들은 농사가 확산이 됐느냐?
지능이 뛰어나서?
피지컬이 좋아서?
우월한 유전자 때문에?
절대 NO!! 오직 환경적 요인!
세계지도를 보면
아프리카 대륙은 세로(종)로 길게 되어있습니다.
아메리카 대륙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면 농업 확산이 어렵다는 겁니다.
반대로 유럽은 가로(횡)로 길기 때문에 농업이 확산이 되었습니다.
무슨 얘기냐면.. 가로로 길면 위도가 같습니다.
위도가 같으면 기후, 식생, 토양이 일치하고
A지점의 농작물이 같은 위도상의 B , C 지점에서도 잘 자랄 수 있게 됩니다.
즉 , 농작물과 가축의 이동이 아주 용이했습니다.
반면 세로로 된 아메리카와 아프리카는
씨앗을 챙기고 동물은 밧줄로 묶어서 이사를 가려하면
도착하기도 전에 갖고 가던 동식물이 환경이 급박하게 달라지면서
적응하지 못하고 죽어버린 겁니다.
이렇게 그나마 의 가축과 씨앗조차 교환하기 힘들어진 겁니다.
서로 수천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는 사회들이라도 동일한 위도상에 있어서
그 기후와 낮의 길이가 비슷하기만 하면 농작물이나 가축을 쉽게 주고받을 수 있었다.
- 총, 균, 쇠 中
결국 아메리카나 아프리카는 세로축(종)으로 길어서
농업이 확산될 수 없었다고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말합니다.
반면에 유럽인들이 농업을 확산할 수 있었던 건
가로로(횡) 긴 좋은 땅에 태어난 지리적 장점을 가지고 있었던 겁니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각 대륙의 축을 중심으로 회전했다.
- 총, 균, 쇠 中
서남아시아의 창시 작물 및 가축의 경우 서쪽으로 유럽과
동쪽으로 인더스강 유역에는 거의 대부분이 전해진 반면
안데스에서 가축화된 포유류는 어느 것도 콜럼버스 이전에 중앙아메리카에 전해지지 못했다.
축의 방향은 농작물과 가축, 문자와 발명품의 전파 속도에도 영향을 미쳤다.
- 총, 균, 쇠 中
저자는 문명 전파 속도를 축에 따라 측정하여 설명하는데
인류 역사를 속도로 정리하며 과학적 접근하였습니다.
남아시아에서는 유럽과 이집트 등 서쪽으로도 전해졌고
인더스강 유역 등 동쪽으로도 전해졌으며 (평균 속도는 1년에 1.1km)
필리핀 동쪽 폴리네시아에 전해졌다.(1년에 5.2km)
반대로 멕시코에서 북쪽 미국 서남부에 전파된 속도는 연평균 0.8km였다.
- 총, 균, 쇠 中
그러나 무조건적인 일반화는 옳지 않습니다. 이것은 이론일 뿐
다양한 변수의 존재를 인지해야 합니다.
세부적인 면에서 오류가 있다는 점은 전문가들의 비판과 더불어 작가 스스로도 부분 인정하였습니다.
총 균 쇠는 극단적 환경결정론의 부활
- 지리학자 제임스 플로트
예를 들어 일본은 지리 환경적으로는 고립되어 있어서 문명 발전이 느렸던 건 사실이지만
현실의 수많은 변수들은 그것을 뛰어넘기도 했습니다.
일본은 중국과 멀리 있어서 유일하게 몽골의 침입을 피할 수 있었고
명나라의 쇄국정책이 외교 단절을 불러일으키자
갈 곳을 잃은 서양 상인들은 일본으로 갔고
결과적으로 서양의 신기술을 가장 먼저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지리적 환경적 단점이 장점이 된 사례인 셈이지요
비슷한 예로 신라 역시도 태백산맥 소백산맥으로 가려져 있어 문물 유입이 어려운 지형에 있었고
거기에 왜구 일본과는 가까워 최악의 입지 조건이었으나
신라는 교육제도의 혁신 화랑도 , 뛰어난 외교술 등으로
지리 환경적 단점을 극복해내기도 했습니다.
근본적 원인이 시작되고부터는 각 의존 변수끼리의 연결고리 속에서
너무나 다양한 요소가 작동했기에
오직 환경 때문이다라고 꼭 집어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인간은 모든 게 환경으로 결정되는 존재가 아니니까요
-똘똘한 똘이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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