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사례들 가운데는 공포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실제 있었던 실화들이 소개됩니다.
어떤 질병이나 부상이나 발달장애 등으로
뇌기능의 일부를 상실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자신의 다리가 자신의 다리가 아니라고 느낀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소름끼지고 무시무시 한 것을 본 적 있나요?
그는 양손으로 있는 힘껏 다리를 움켜쥐고
몸에서 떼어 내려고 미친듯이 때려댔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中-
대표적으로 책의 제목인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이 에피소드를 통해 살펴 보겠습니다.
P선생은 성악가이자 음악 교사로 재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아이들의 얼굴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보이긴 하나 누군지 인식이 안 되는 겁니다.
근데 목소리를 듣고 구분할 수 있었으니
학생들은 눈치를 채지 못했습니다.
가끔은 웃지못할 일도 벌어졌다.
눈앞에 아무도 없는데 사람의 얼굴이 보였기 때문이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中-
그런데 그 증상은 주차정산기하고 소화전을
사람으로 착각할 만큼
점점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눈의 질병이 아니라 신경계 문제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된 P선생은
올리버색스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올리버 색스도 처음 봤을땐
이상도 없고 교양도 넘치고 너무 정상이었죠.
그는 교양이 넘치는 매력적인 사람이었다.
그가 왜 나를 찾아 왔는지 도무지 알다가도 모를 정도였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中-
발에 신경 검사를 해야 되니까 신발 좀 벗어보시죠
진료 후 이제 신발 신으시죠 그랬더니
그때 이상이 감지됩니다.
"신발이요? 신발... 신발... 신발..."
신발을 눈앞에 두고 신발을 찾지 못하는 겁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아. 여기 있네요."
그러면서 자기 발을 딱 잡는고서는 ..
자신의 발을 신발로 착각한 것이었습니다.
이 사람 뭔가 문제가 있는 사람이구나....
그리고 내 모자 어딧지 그러더니
아내 머리를 잡아 당기면서 자기 머리에 쓰려고 합니다.
농담을 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정말 눈이 안보이는 것일까?
이게 바로 그가 말하는 '이상한 실수'라면
그것은 내가 본 중에 가장 이상한 실수 일것이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中-
그리고 의사가 부인한테 물어봤습니다.
이분 생활을 어떻게 합니까?
부인은 평소 남편은 항상 놓는 곳에 옷이나 생활용품을 놓으면
그것을 노래하면서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다가 뭐 문이 삐걱거리거나
어떤 소리 때문에 자신의 노래가 딱 끊기면
그때부터 찾지 못하고 사물의 길을 잃기 시작 한다고..
올리버 색스가 이렇게 처방하였습니다.
과거에는 선생님 생활의 중심이 음악이었다면
앞으로는 음악이 선생님 생활의 전부가 되야 될 것 같습니다.
음악에 끝을 놓지 마세요.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中-
그래서 이분은 정말 즐겁게
음악에 파묻혀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잘 살았다는 사례입니다.
자기몸을 통제하고움직이는것만큼
기본적이고 중요한것이 우리에게 또 있을까?
육감이란 근육 힘줄 관절 등
우리몸의 움직이는 부분에 의해 전달되는,
연속적이면서도 의식되지 않는 감각의 흐름을 말한다.
이 고유 감각이 있기 때문에 비로소 몸이 자기 고유의 것,
자기의 것임을 느낄수 있는것이다.
고유감각을 통해서 신체의 이미지를 알고 있다는것
눈을 감아도 우리의 몸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것
고유 감각과 함께 근본적인 것을 잃은 것이다.
정체성을 기질적으로 유지해 주는 것을 잃어버린것이다.
그것은 자아의 토대라고 생각한 것이다.
자아란 무엇보다 육체적인 것이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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