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 영화 리뷰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정리 - 책의 후기

by 똘똘한 똘이장군 2022. 7. 16.

올리버 색스는 어렸을 때부터 

형이 조현병 걸려서 괴로워하고

온 가족이 괴로워하는 거를 느끼기도 했고

때문에 본인도 젊을 때 방황을 많이 하게 되었다고 자서전에서 말합니다.

그렇기에 의사가 되어서는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그들이 가진 병의 무게를 실감할 수 있었고 인간애를 느끼기 시작했다 합니다.

이는 본인 역시도 아파본 의사였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사람들로부터 색안경을 끼고 볼 수 있는

그런 환자와도 같은 자신의 삶이 있었기 때문에

환자의 고통을 알았고 

환자의 입장에서 진료 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어떤 질병이나 뇌의 기능 관련된 것들을 

기능적으로 이해하다보면

여기 망가지면 이거 잘못되고

여기 망가지면 이렇게 잘못되고


이렇게 자꾸 사람을 진단하려는 

진단에만 빠질 우려가 있습니다.


단순히 치료 대상이 된 듯한, 

환자로서 실험실의 쥐가 된 듯한

환자가 느낄 부정적인 감정은

환자에게 큰 폭력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어떤 의사들의 딱딱한 진료와 진단 그리고 처방..

이는 환자들이 주체성 상실할 위기에 빠뜨릴

의사의 좋지 않은 태도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흔히 말하는 불안이나 우울증 같은 질환은 

결국 뇌의 문제입니다. 



왜 우리는 마음의 병이라고 말하는 걸까요?

마음이 심장에 있다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마음이 아프다 하면 가슴이 쓰라린 건

우리가 심장의 박동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심장의 반응에 의존하는 것이고 

반면 뇌의 움직임은 느낄수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심장은 상황에 따라 심장 박동의 즉각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우리 몸의 상태를 파악하기 쉬운 기관이며 

가장 자신 상태를 잘 나타내는 중요한 간접 추론 장치입니다.

뇌는 신경이 없어서 고통을 느낄 수 없고

두통이라는 건 혈관질환의 머리 부분 통증입니다.

마음의 병이 아니라 이것이 뇌의 특정한 하드웨어적 문제라고 이해하면

마음의 병은 의지력 부족이 아니란 것을 이해할 수 습니다.

정신력이나 의지력이 부족한 게 아니라 

감기나 사고 같은 것 즉,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따뜻한 말과 공감, 

그러한 의사의 태도 그 자체만으로

 환자들은 따뜻한 치유를 받게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의사와 환자의 교감을 중시한 의사가 

책의 저자인 올리버 색스입니다.


의사도 환자를 통해서 그 병에 대해서 배워나가는 것이다.

환자와 의사는 협력자로서 동등한 위치에 있으므로 

서로 배우고 도울 수 있다.

 

따라서 그러한 환자와 의사의 관계에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고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된다고 그는 말했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中-




두 명의 인격체가 서로 교감하면서 성장해 나가고

사람의 존엄성에 대해서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들이

독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듭니다.  

이 책을 통해서 상대방을 대하는 열리고 

중립적인 마음가짐을 배우게 됩니다.

우리 모두는 병들고 몸이 아파지고 

어딘가는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는 순간도 있을 텐데

그런 사람들한테 나는 어떻게 해야 되고 

우리 사회는 어떻게 해야 될까

이러한 따뜻하고 좋은 내용이 담긴 책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기묘하고 이상하게 여겨 길지라도 

이를 병적이라고 불러서는 안 된다.

우리들에게는 그렇게 부를 권리가 없기 때문이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中-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