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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영화 리뷰

[ 나는 미디어 조작자다 ] 7. 가짜 뉴스에 속지 않고 나를 지키는 방법

by 똘똘한 똘이장군 2022. 10. 16.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가장 민감한 정보조차도  조사 없이 전달 되고,

진위 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이 그것을 보도한 미디어나 그것을 퍼트린 개인이 아니라

독자에게 맡겨진다.

소셜 미디어에는 편집자가 없다.

확인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사람들은 트윗이나 리트윗을 할 때 사실을 확인하지 않을뿐더러

자기가 거짓말을 퍼뜨리는 아닐까 염려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것이 현재 저널리즘이 작동하는 방식이다.

-나는 미디어 조작자다 中-


 

인터넷 미디어는 인쇄 매체에 비해 엄청난 속도 경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기기 위해 일단 보도합니다.

그 내용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그렇게 큰 관심이 없습니다.

왜냐면 인터넷 페이지의 특성상 언제든 새로고침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쉽게 정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미디어 제작자들은 죄책감이 없을까요?



저자인 라이언 홀리데이는 서문에서 이 책을 쓴 이유는 사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경고하기 위해서라고 분명히 말합니다.

왜냐면 자신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미디어 조작은 무수히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 바닥을 잘 안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이 책에서도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하지만,

내 대답은 언제나 같다. 대체 내가 왜?

내가 이 책의 초판 원고를 쓴 것은

상황이 돌아가는 꼴에 진심으로 넌더리가 났기 때문이다.

어떤 직업이나 활동이 윤리적인가를 알아보려면

"더 많은 사람이 나처럼 행동한다면 세상이 어떻게 될까?" 하고 물으면 된다.

내 답은 "훨씬 더 나빠진다"였다.

-나는 미디어 조작자다 中-


미디어 보도란 무엇인지 생각을 해 봐야 합니다.

보도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필요할지 모릅니다.

최소한 기사라고 하면 발굴에서 취재까지는 해야 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직접 취재가 당연했기에 더더욱 지금이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본인이 기사 발굴부터 현장 취재 사진 기사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발로 뛰는 보도가  특이하고 희귀할 정도니까요. 

이 시대의 언론인 중에는 분명 창피함을 느끼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직접 취재하지 하지 않고서 언론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유튜브나 블로그 등 경계가 모호해진 지금

언론의 진정한 역할을 생각해 봐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기사와 기사가 아닌 것들에 대해서

독자로서 좀 더 정밀한 시선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사설 기사만으로 구분되었습니다.

준기사 , 비취재 기사 , 무 체험 리포트 등

앞으로는 기사에 대한 다양한 정의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기사의 명확한 정의가 없으면 

우리의 미디어 환경은 지금까지 계속 하향화 하는 것처럼

앞으로도 하향평준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CNBC 기자 리 산텔리는 정상적인 프로그램이 방송돼야 하는 동안에

시카고 상업거래소 객장에서 꼴사납게 길길이 날뛰었다.

그 대본을 무시한 채 오바마 행정부를  큰 소리로 비난하기 시작했고

최근에 통과된 부양책을 비판했다.

이 모든 상황은 허황된 쇼처럼 보였다.

이 영상은 <드러지 리포트>가 링크하는 순간 폭발했다.

<애틀린틱> 에서 롭 워커가 분석한 것처럼 이것은 새로운 바이럴 문화의 핵심 원리였다.

"모욕을 금지하면 안 된다. 상품화해야 한다"

-나는 미디어 조작자다 中-


CNBC 기자가 뉴스 시간에 리포트를 하다 말고

기자라는 본분을 잊은 채 정부를 비난하며 흥분한 겁니다.

그 기자는 징계를 받아 마땅했습니다.

하지만 방송국은 그 장면을 웹 사이트에 올려

수백만 건의 조회수가 발생했고 덕분에 방송국은 큰 수익을 창출했습니다.

다들 너무나 극단적으로 반응해서 그것의 실체를 알아본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사실 그 사건은 애초에 발생하지 말았어야 되며

금방 잊혀야 하는 불편한 방송사고 일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미디어는 

상대방을 조롱하고 수치심 주고 농담거리로 전락시켜

자신들의 동영상 조회수가 올라가도록 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남은 건 질투나 조롱에 대한 분노입니다. 



질투와 조롱이 생기는 이유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자존감이 낮은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를 깨달아야 합니다.

이 것이 미디어 조작자들에게 속지 않고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비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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