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그렇다면 개소리하는 직원을 분별하고 그 개소리를 무력화시켜야 할 겁니다.
그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바로 솔직해지라는것.
"나 고객에게 사랑받고 싶어."
대표가 이렇게 솔직해지면 빨리 해결하자고 말하는 부하 직원은
더이상 유능한 직원이 아니라 개소리쟁이로 보일겁니다.
세상에서 가장 나를 위험한 상태로 들어가게 만드는 것 중에 하나가
나의 욕구를 감추는 것 이라 말합니다.
스스로 함정에 빠지기 쉬운 솔직함의 상실이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들이 개소리를 알아차리고
거기에 현혹되지 않을 정도의 지각은 갖추고 있다고 꽤 자만 하고 있다.
우리의 본성은 사실 붙잡기 어려울 정도로 실체가 없다.
다른 사물들의 악명 높을 정도로 덜 안정적이고 덜 본래적이다.
그리고 사실 이러한 진정성 그 자체가 개소리다.
-[On Bullshit] 중 -
자만, 실체, 이런 단어들을 보면서 나는 아니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다수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 모두가 이런 개소리를 하고 삽니다.
어렸을 때부터 들었던 정말 이해할 수 없는데도 여전히 우리를 계속해서 붙잡고 있는 개소리들
치킨 먹을때 날개 먹으면 바람피운다.
이건 어느정도 애교스러운 개소리이지만
계속 듣다보면 어느 정도 믿음이 생기기도 하고 그것 때문에 조금씩 이상해 집니다.
시험 전날 미역국 먹으면 떨어지나요? 개소리죠
근데 시험전날 미역국 드시는 분이 있을까요?
결혼식 앞두고 장례식장 가면 내결혼 생활이 불행해진다? 역시 개소리이지만
이것 때문에 심지어 상주들이 오지말라고 만류하기도 합니다.
이런 소소한 근거 없는 개소리를 우리들도 다 해왔습니다.
우리 모두가 어느 정도는 이런 말들의 영향을 받고
심지어 우리도 모르게 개소리를 좀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개소리를 하는 것은 거짓말을 한다기보다는 일종의 허세 부리기에 가깝습니다.
결국 우리 모두가 "나도 그런 개소리를 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 하는 겸손함이 필요합니다.
그것을 인지하는것이 개소리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많이 발전했고 백년 전, 천년 전에 비해서 점점 더 안전한 사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더 착해져서 이기 때문일까요? 아닙니다. 사람은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우리는 민주주의로 인해서 다양함을 인정하고 계속해서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는 다양성이 거의 없던 시절이 대부분이지만
지금 굉장히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개소리의 반응하는 다수가 적어지도록
점점 더 커지는 사회속에 다양함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개소리가 많아지고 있는 현실은 변화의 성장통입니다.
아주 혹독하게 사춘기를 거친 청소년이 건강한 청년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우리가 이 과도기의 성장통을 잘 지나간다면 우리사회도 굉장히 건강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책 읽어 주는 나의 서재 E0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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