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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영화 리뷰

[우리가 혹하는 이유] 8. 상대방에게 없는 것을 보라

by 똘똘한 똘이장군 2022. 9. 7.

개소리꾼이 친근하고 호감가는 사람이라면 개소리를 탐지하고배척하기가 훨씬 힘들다.

개소리를 탐지하려면 평가를 해야 하는데 친구를 정확하게 평가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친구에게 개소리를 들으면 이해가 충돌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개소리는 개소리이다.

-우리가 혹하는 이유 中-


 타인의 말이 개소리인지 아닌지 검증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개소리하는 사람이 나와 친분이 있는 사람이다?

그러면 몇 배는 더 힘들어집니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셰릴 샌드버그

M사 최고 운영 책임자 셰릴 샌드버그는 

CEO인 마크 주커버그가 무엇을 잘하는 사람인지 묻는 질문에 답하기를

"당신이 마크 에게 무언가를 말하고 있을 때

마크는 당신이 이야기하는것만을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당신이 말하지 않는 것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누군가 와서 열심히 어떤 사업을 하자고 얘기할 때

그 사람이 말한 내용의 진위를 판단하려고 하고 그리고 평가하려고 합니다.

마크 주커버그

그런데 마크 주커버그는 영리하게도

상대방이 무엇을 얘기하지 않았는가를 그렇게 잘 본다 합니다.

상대방의 말의 개소리 여부를 탐지하려면 무엇이 없는지를 봐야 한다는 겁니다.

물론 우리는 그 걸 잘 하지 않는다는 거고요.

무엇이 없는가를 보면 그 문제를 이해하거나 예측하거나 해결할 수 있는 게 가능하다는 겁니다.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이 있는가만 보니까 쉽게 해결책을 찾지 못했던 겁니다.

이것이 인간의 판단이 단편적으로 흘러가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무엇이 일어나지 않는가? 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주목할 수 있는 그런 것을 

"진실을 볼 수 있는 능력"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 무엇이 없는가? , 유난히 무슨 말을 하지 않는가? 를

유심히 보거나 귀 기울이면 

상대방이 어떤 개소리를 하는지 보다 더 잘 알 수 있을 겁니다.


유독 장난끼가 많은 친구를

"그 친구는 장난을 좋아해. 친구들이랑 있을 때 장난을 많이 쳐"라고 얘기하면

그 얘기를 듣는 사람은 그 친구가 모든 종류의 선넘는 장난을 치기도 하는 

불편한 사람으로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친구가 그 장난 많은 친구에 대해서

"장난을 정말 많이 치는데 절대로 안 건드리는 게 있더라. 상대방의 컴플렉스는 절대 건드리지 않아."

라고 한다면 장난이라는 범위를 좁혀주게되고 그 친구를 더 잘 판단하여

불편한 친구가 아닌 유쾌한 친구로 만들어 준다면

훨씬 더 좋은 인간관계를 누리고 또 누리도록 도울수 있겠죠.

그 사람은 무엇을 하는가 에 더해서 무엇을 하지 않는가 까지 볼 수 있다면

그 사람이 제대로 된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실을 넘어 진실을 보는 능력을 장착한 겁니다.


상대가 하지 않는 걸 지켜볼 수 있는 지혜를 키워서

개소리꾼들이 무엇을 절대 하지 않는가를 찾아봐야 합니다.


몇몇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 있고 모두를 얼마간 속일 수는 있어도

모두를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 

- 링컨 -


이것이 책이 전하는 핵심 메시지입니다.


개소리는 질문을 창피하지 않는 사람 앞에서는 무력해집니다.

그러니 자주, 그리고 많이 질문한다면

개소리를 잘 탐지하고 그건 정말 헛소리군요라고 분명하게 지적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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