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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영화 리뷰

슬램덩크 1. 명작을 넘은 인생작

by 똘똘한 똘이장군 2023. 1. 13.

명작이 참으로 많고 많은 만화계에서

명작을 넘어 인생작으로 기억되기까지 하는 슬램덩크



대체 어느 정도로 좋은 작품이어야만

많은 사람들의 청춘과 함께 할 정도의 인생작으로 기억될 수 있을까요?

슬램덩크의 히트는 1990년 일본 현지에서의 연재 당시에도시사하는 바가 매우 컸습니다.

만화라는 장르에서 청춘물이나 학원물의 비주얼을 완성하며 선도했고

그 중심에 농구라는 스포츠를 넣어 매력 포인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농구는 일본에서 그렇게 인기 있는 스포츠가 아니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일본의 국민 스포츠는 야구 입니다.

당연히 만화라는 장르도 야구를 배경으로 많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거인의 별" 부터 "4번 타자 왕종훈(한국판 제목)"

"메이저" , "H2"등은



일본 스포츠 만화를 언급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농구라는 비인기 스포츠물을 소년만화의 소재로 삼는다는 건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슬램덩크라는 도전은

대박을 넘어서 초대박 히트를 치게 됩니다.

농구 자체가 재밌기에 성공할 수밖에 없었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미국 NBA에 관한 언급을 빼놓지 않습니다.

사실 슬램덩크라는 작품의 모티브가 상당 부분 NBA에서 온 것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슬램덩크는 NBA의 만화판이라고 부를만합니다.


그에 더해 이노우에 다케히코라는 작가라는
작화의 빛을 본 것이라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긴박감 넘치는 장면을 하나하나 그려 내는 건 어지간한 작화력이 아니면 안 되는

절대 아무나 쉽게 할 수 없는 영역이니까요.

농구는 단 몇 초만에 점수는 물론 승패까지 좌우되는 상당히 스피디한 게임입니다.

그 긴박함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이 결국 농구만화의 생명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슬램덩크의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만화가뿐만 아니라

화가의 영역까지를 넘나드는 사람으로

일본에서는 만화를 그리는 실력에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것이라 평가를 받는

그야말로 대표적인 실력파 작가입니다.

이노우에 다케히코


스토리 구성은 물론 장면 연출 역시도 빠지지 않습니다.

아무리 농구라는 스포츠 자체가 재미있어도

분명 실제로는 지루한 경기도 있기 마련 일 텐데

이걸 매화마다 흥미진진하게 그려내는 건 작가의 역량이 크게 좌우하는 일이니까요.

결국 농구와 작가의 콜라보는 시너지가 극대화시켰고 작품을 크게 성공시켰습니다.


농구라는 경기는 한 코트 안에서 5명의 팀을 이루어 상대와 대결하는 스포츠

참여 인원이 적을수록 선수 개인의 기량은 더욱 돋보이고 포지션의 중요성은 커지기 마련이죠.

40분 동안 쉬지 않고 뛰어다니는 10명을 선수들

경기의 긴장감은 물론 이들을 그려내는 손놀림까지

개그풍의 그림과 명장면을 적절히 섞어 그려가며 인물을 그려내는 이노우에 작가는

어쩌면 농구라는 스포츠에 강점을 지닌 작가가 아니었을까요?


만일 이노우에가 축구나 야구를 그렸다면 물론 그 나름대로 흥미로운 작품이 되겠지만

슬램덩크에서 보여준 초단위의 현장감을 온전히 보여주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렇듯 슬램덩크가 농구 만화에서 남긴 족적이 어마어마하다 보니

슬램덩크만 한 농구 만화는 찾을 수가 없는 게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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