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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영화 리뷰

[ 위플래쉬 ] 5. 심리적 정당화

by 똘똘한 똘이장군 2022. 11. 3.

쉴 틈 없이 플레처의 언어폭력이 쏟아지는데도

너무나 육체적으로 힘든 상황에 있기 때문에 

언어폭력에 대해서는 상당히 둔감화가 돼서

자기가 당하는 일이 자기한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느끼지 못하는

아예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한 상태가 돼버립니다.




결국 메인 드러머가 된 앤드류는 

하필 경연 당일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는데



교통사고를 당했음에도 피가 철철 나는 몸을 이끌고

어떻게든 경연에 나가려는 앤드류는 다친 손으로 무대에 오르지만

이미 연주는 불가능한 상태라 무대 위에서 큰 사고를 치고 맙니다.

플레처가 교통사고 같은 사정을 봐줄 리 없었습니다. 



끝이라고 말하는 플레처에게 분노가 치밀어 결국 앤드류는 드럼을 부수고 플레처를 폭행합니다.

이 일로 앤드류는 학교를 그만두게 되죠.


학교를 그만둔 후 앤드류는 우연히 한 재즈바에서 플레처를 만납니다.

못 본 척 지나치려 했지만 플레처가 앤드류를 불러세웁니다.


플래처 :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셰이퍼 음대에서 쫓겨났다.

 나 같은 놈 털어 봐야 훈훈한 미담만 나올 텐데..

(플레처의 말을 듣고 어이없이 웃는 앤드류)

플레처 : 너무 신나게 웃네

앤드류 : 죄송해요 ㅎ..ㅎ..


플레처 : 나도 알아. 난 너희가 한계를 넘어서는 걸 보고 싶었어. 

난 죽어라 노력했다. 내 방식에 대해 누구에게도 사과할 마음은 전혀 없어.


"미담만 나올 텐데.." 라는 플레처의 말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앤드류의 반응을 떠보려고 한 걸까요? 

플레처는 자신이 해고당한 이유가 앤드류가 고발해서 일거라고 생각했으니까요.


플레처의 표정에는 차가운 미소가 들어있습니다.

"나는 내 방식에 대해서 사과할 마음이 없다."


플레처는 "나는 유명 재즈 아티스트 찰리 파커 같은 인재를 키우기 위해 필요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자기 정당화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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