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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영화 리뷰

[82년생 김지영] 4. 책의 진정한 가치

by 똘똘한 똘이장군 2022. 8. 16.

여성에 대한 혐오발언이 만연한 사회 맞습니다.

그리고 이런 부분들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책에서 말하는 개선하려는 방식은 지극히 잘못되었습니다.


혐오를 멈춰야 된다를 말하는게 아니라

남성들이 혐오를 하니까 우리도 혐오를 해도 돼 

라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런 전체적인 사회 비판을 한다면

이 책의 사례 보다 더 좋은 사례 , 더 좋은 표현의 책이 나와야 합니다.

 

 


82년생 김지영 소설은 소설로서는 형편없었습니다.

구성이나 문체에서도 수준 낮아보이고 

예시로 든 사례에는 일반화의 오류가 있었고

제시한 통계도 부적절했습니다.

그렇다고 선동적인 페미니즘 소설로서 기능이 뛰어난 것도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 남녀의 대결구도로 유도해 끌어갔다는 것이 이 책의 최대 문제입니다.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킨 원인이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영화 - [82년생 김지영]은 소설 [82년생 김지영]과 분명 달랐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영화가 나오기 전부터 이 영화를 페미니즘 영화로 낙인 찍어버렸습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영화는 소설이 가지고 있던 남녀의 대결구도를 제거 함으로써

어울리지 않거나 부적절했던 에피소드들은 없애거나 다듬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극적인 구조를 잘 살려서 영화 다운 영화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영화는 소설보다 훨씬 나은 작품입니다.

영화는 정치적이지도 선동적이지도 않고 소설이 가졌던 문제점을 멋지게 개선했습니다.


여성들의 많은 것을 말하며 한국 사회에 만연한 성차별의 문제를 지적하는 좋은 작품이지만

책이 가지는 논란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으며 

이 책을 보는 모든 여성 남성들이 중립을 잘 잡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82년생 김지영] 이 책은 그닥 좋은 책은 아니고 작품의 완성도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백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본다는 것과 소설,영화가 화제가 되는 것은 

이 소설에서 지적하고 있는 내용들은 그저 무시할 수 많은 없기 때문입니다.

 

[82년생 김지영] 소설은 공감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고 

또 여러 논쟁들을 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 소설을 불편해 하는 사람도 만들어 냈습니다. 


그것이 이 소설의 최대 장점인 정치적인 가치입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비판의식이 성숙해지는데 일조하고 있고

이러한 비판의 외침에 가능성을 보여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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