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Bullshit]_개소리에 대하여 4. 개소리를 하는 집단 (이단종교)

이 점을 잘 이용 하여 개소리를 잘 사용하는 곳이 이단 종교 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개소리의 위력을 가장 잘 발휘하는 소수 집단입니다.

그 사람들은 신도들이 사회의 평균적인 생각을 인식하는 걸 절대 못 하게 하면서

반대로 자신들의 극단적인 생각들을 계속해서 믿게 만드는 악순환을 반복하며

점점 비합리적인 신념에 계속 매몰될 수밖에 없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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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종교는 두 가지 측면에서 개소리를 합니다.

첫째 목적을 위해 하는 개소리

두번째 진심으로 하는 개소리

그 대표적인 예가 무려 900명의 집단자살을 불러일으킨 

미국의 사이비종교 '인민사원' 사건입니다.

'인민사원' 창시자 짐 존스는 사회정의, 인종 차별 철폐, 평등 세상 주장 등을 외치며

점차 인민사원의 규모를 키워나갔습니다.

어느 날 내부고발로 실상이 폭로되기 시작하자

불안을 느낀 짐 존스는 신도들에게 이와 같은 말로 자살을 권유했고

신도들은 독극물을 마시거나 총으로 약 900명의 신도들이 집단 자살하게 됩니다.

죽음은 단지 잠든 상태일 뿐이다. 

당신은 죽더라도 살 것이다. 

살아서 믿는 자는 절대 죽지 않을 것이다.

핵폭발로 인류가 멸망할 것이고 나를 따라야 산다.

짐 존스

이 인민사원의 개소리에는 또 다른 특징이 있었습니다.

바로 굉장히 심오한 단어들을 많이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심오하거나 격조 높은 단어들이 무의미하게 연결되면 그 단어가 심오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많은 사람들은 거기에 혹 하거나 몰입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냥 아무 얘기라도 심오한 단어를 써서 만들면 

아무 의미 없는 얘기지만 꽤 그럴듯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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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관은 잠재적인 현실을 안으로 차별화된다.

- 신은 사랑의 역학관계 속으로 얽혀 있다.

- 체험 진리는 새로운 인간 관찰과 상호작용 한다.

- XML 기법은 본질적인 관측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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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 잠재, 현실, 신, 사랑, 역학관계, 체험진리, 관찰, 본질, 관측, 상호작용, 불가분


이렇게 심오 하거나 격조 높은 단어를 

아무렇게나 배치하고 아무 생각 없이 연결하고 연결하면

왠지 뭔가 있어 보이고 말이 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죠.

이 단어 자체는 교육 수준이 높은 분들에게 익숙합니다.

그 사람은 자기가 전문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격조 높은 이 단어들을 친숙한 단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 착각이 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어떻게 해서든 이해하려는 경향을 보이게 만듭니다.

보통 어떤 말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상황은 나에게 중요한 사실을 접할 때인데

그러니 뇌가 착각을 일으키는 겁니다.

중요한 사실을 내가 접할 때 집중한다. 그런데 내가 집중한다? 그러니 이건 중요하구나.

이런 착각적 역상관이 일어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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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다고 해서, 교육 수준이 높다고해서 개소리에 현혹되지 않는다는 건 아닙니다.

교육 수준이 높다는건 특정한 개념이나 단어에 대한 친숙도가 높다는 것뿐

개소리에 대한 방어력이 높은건 아닙니다. 교육 수준과 상관이 없습니다.  

아마 회사에서 어떤 사람이 회의에 이런 어휘를 살려서 

문장을 만들어내고 이것을 얘기하면

누군가가 좋은지적이다 하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사실 아무런 의미가 없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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