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인구가 70억인데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16개의 성격 유형 분류로 나눌 수 있다?
MBTI가 나오기전에는 혈액형으로 사람을 분류하더니
4개에서 16개로 늘었으니 다양화됐으니 발전한 건가?
MBTI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심리검사로
심리학 이론을 근거로 한 성격유형 선호지표도 즉, 쉽게 말해 성격 테스트라고 하는데
심리상담분야에서는 공신력도 있고 기업의 인성검사로 자주 쓰이기도 한다.
장점이 뭔지 단점이 뭔지 알려주고
장점을 어떻게 살릴지 단점을 어떻게 개선할지 자신을 파악하도록 도와주니까 방향까지 제시해주니까
자기소개서를 작성할때도 아주 유용하다.
이처럼 뭐라 설명하기 어려운 성격을
정형화된 언어로 구현화 해준 MBTI가 사람들에게 흥미를 살만도 하다
자기 자신을 파악하고 이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해진 시대인 만큼
자아를 알고 인지하려는 의지가 강한 인간들은
직종이 다양해지고 인생의 선택지가 더 많아져서 현대에서
진로와 적성에 더 많은 고민을 쏟아야 하니까
그런데 어디에서든 MBTI를 물어보는게 국 룰이 되어서 그 지표 하나만으로
저 사람은 혁명가, 저 사람은 관종, 저 사람은 소심
이쯤 되니.. 순수한 재미를 넘어서 하나의 문화가 되어가는 거 같다..
다른 나라에서도 인지도가 있고 굉장히 유명한 것도 사실이지만
성격은 선후천적으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거고
그걸 평가한다는건 이론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까울 만큼 다양한 환경과 주제인데
기준을 딱 정해놓고 다양한 환경과 교육을 받아온 다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을 틀에 끼워 맞추려 한다.
물론 어느 정도는 유용하기도 하겠지만
그 정도가 너무 심하면
정해진 기준과 다른 진짜 자신의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
누군가의 앞에선 말도 잘하고 어디에선 쥐 죽은 듯 가만있고 집에서는 또 다르고
어떤 성격이 진짜 내 성격인지
꼭 그 16개의 기준에 맞춰야만 하는 건가
개개인이 어떤 직업을 가지게 될지 어떤 인생을 살아갈지 너무나 다양한 답이 존재하는데
성격 검사대로
- J니까 계획적으로 살아야 한다
- 뭐니까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이성적인 사람이어야 한다
- 뭐니까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외향적인 성격이어야 한다
- 뭐니까 사람들에게 친절한 사람이어야 한다
그렇게 얽매일 필요는 없다는 거다.
내향적이란 게 소심한 거 외향적인 게 관종이란 것으로만 편견을 가질 수 있듯
일반적인 분류에 나오는 성격이 내 성격, 내 주변 사람의 성격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좁은 시야는
우리의 많은 것들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과몰입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여자 친구는 원래부터 나랑 안 맞는 유형이었어요."
사람을 유형 속에서 특정 짓고 판단하고 편견과 고정관념의 시선이 생기기 시작했다.
유용하게 쓰일 수는 있지만 안 좋은 모습이 되지 않도록
모두의 인식에 달린 문제라고 볼 수 있다.
당연히 70억 명의 사람을 고작 16가지의 분류로 나눌 수 없으니까.
MBTI는 그냥 참고만 하길..
사람은 있는 그대로로 존중받아야 한다.
개개인이 살아온 시간과 경험들은
고작 몇 가지의 기준만으로 쉽게 판단할 수는 없는 것들이니.
-똘똘한 똘이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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