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하나의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하나 둘 추가되기 시작한다.
"여자도 엄청 만나고 방탕하게 살겠지"
"어휴 더러워. 저 입에서 나오는 건 다 거짓말이야"
"가까이 가지 마. 괜히 엮이면 시비 걸지도 몰라. 딱 봐도 폭력적인 사람이잖아"
이야기의 전달 전달과 디테일에 디테일이 더해지면서
자극적인 이야기의 수위는 올라가고 점점 맞아떨어지더니
어느새 주변 사람들에게 신빙성 있는 이야기로 퍼지게 되었다.
사실이 아니었다... 아마 나와 뒷모습이 비슷한 사람으로 부터 비롯 되었을 수도 있다.
내가 예상할수 있는건 그뿐이었다.
나름 아니라고 해명을 해보면서 원인모를 사태를 수습해봤지만
진짜 문제는 아직까지도 내 주변 전반에 퍼지고 있다.
어느새 부모님의 귀에까지 들어가기도 했다.
그저 사람들은 자극적인 정보에만 관심을 가졌고
정작 진짜 알아야 할 진실은 아무 관심 없다.
사람들은 진실보다 자극적인 거짓이 더 달콤하니까
위의 글은 간단한 예시의 픽션이지만
실제로 일상생활 전반에서 견디기 어려운 이런 일들을 종종 겪곤합니다.
결코 가볍게만 봐서는 안됩니다.
시작에 비해 너무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기혼인 사람이 업무 중 어쩌다 이성인 직장 동료와 잠깐 이야기 나눈 게
퍼지고 퍼져서 바람피웠다는 소문으로 번지고 배우자의 귀에 들어가면
한 가정이 박살 나는 건 너무나 순식간입니다.
심각하게는 이렇게 되기도 하고
그리고 사소해 보이지만 사소하지 않게도 일어납니다.
고등학교 때 학급에서, "쟤 이번 시험 커닝한 거 같아"
대학 교대 같은 과 내에서, "쟤 술집에서 아르바이트한데"
다니는 회사의 사무실에서, "이대리랑 김대리 사귀었다가 해어졌데"
사실이 아닌 어떤 소문이 근거 없이 돌면서 당사자를 이리저리 물어뜯은 후에
정도에 따라 묻히기도 하고 논란이 되어도 일단락되기도 하죠.
수습하고 다 끝난것만 같아도 당사자에겐 무언가가 계속해서 남을겁니다.
고통은 어디서도 보상받지 못한 채 말입니다.
너무나 답답한 마음에 원인을 추궁하기 시작하면
처음 말을 꺼낸 사람의 이유는 너무나 황당할겁니다.
"그냥 그런 거 같아서..."
"본거 같은데... 잘못 봤나?"
혹은 모함의 이유가 있더라도
그냥 그 사람이 재수 없어서 , 잘 나가니 배알이 꼴려서
피해자에게 입힌 상처에 비해 그 실제 이유는 너무나도 터무니없고 하찮을 뿐이죠.
그저 그런 거 같다는 심증만으로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는 건데..
인류의 무식한 과거에는
그저 고개 숙이지 않았다고
내가 가는 길 앞에 서있었다고
어떤 걸 안 믿는다는 이유로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내가 좋다고 했는데 거절해서
권위자가 기분이 나쁘단 하찮은 이유로 총을 쏘거나 목을 베었습니다.
과거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지금 현대에도 이렇게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이 등장하고 발달하면서 키보드만 있으면
누구나 이 괴롭힘에 참여할수 있죠.
실제로 많은 유명인들이 진실이 아닌 어떤 이유로 마녀사냥을 당합니다.
이제 누구라도 쉽게 마녀가 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늘 신중해야 합니다.
사냥당하는 마녀가 우리 자신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
-똘똘한 똘이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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