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민주주의이자 자본주의 시대에 정부가 강압적인 정책을 내세우면
반발심이 생기고 효과는 떨어지게 됩니다.
정부나 기업이나 조직은 선택 설계자들이 나서서 부드러운 개입 즉 [넛지]로 이끌어 가는 것이 좋다.
이것이 넛지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선택 설계자는 사람들이 결정을 내리는 배경이 되는 '정황이나 맥락'을 만드는 사람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사소하고 작은 요소라 해도 사람들의 행동방식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바로 '넛지'를 행하는 것이다.
-넛지 中-
우린 천재인 동시에 바보다.
호모 이코노미쿠스는 아인슈타인처럼 사고하고
IBM 컴퓨터처럼 뛰어난 기억용량을 갖고 있는 존재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계산기가 없으면 복잡한 나눗셈을 할 때 어려움을 겪고,
종종 배우자의 생일을 잊어버린다.
우리는 호모 이코노미쿠스가 아니라 그저 호모 사피엔스일 뿐이다.
-넛지 中-
이콘이란 호모 이코노미쿠스라는 경제적 인간 , 항상 합리적인 생각을 하는 인간의 줄임말입니다.
저자는 평범한 인간이 똑똑한 것 같지만 합리적인 선택을 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주의를 분산시키는 요소들을 모두 제거하면 시각체계는 놀랍도록 정확하게 평소의 상태로 회복된다.
보통 인간의 마인드는 놀라울 정도로 적절하게 기능을 수행한다.
-넛지 中-
그래서 호모 이코노미쿠스 즉 합리적 인간 이라는 건 이상향이고
인공지능이 합리적 인간(이콘)에 가장 가까운 존재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그렇지 못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본능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렇게 두가지 사고방식 시스템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것이 자동 시스템과 숙고 시스템입니다.
자동 시스템은 본능적이고 직관적이고 빠르고 노력이 필요 없습니다.
그런데 숙고 시스템은 느리고 의식적이고 심사숙고해야 할 노력이 필요합니다.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난기류를 만나 기체가 흔들린다면
우리는 직관적으로 공포라는 것을 자동 시스템을 통해 느끼며 이렇게 반응합니다.
이러다 추락하는 거 아닐까?
하지만 이때 숙고 시스템이 작용한다면 합리적인 생각을 하며 안정을 찾을 겁니다.
비행기 사고는 자동차 사고에 비해 사망 확률이 65분의 1밖에 안돼.
사고가 나도 죽을 확률은 크지 않아.
합리적인 숙고 시스템으로 모든 것을 해결한다면 넛지라는 책이 필요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인간은 대부분 직감에 의지합니다.
직감은 다소 정확할 수 있지만, 우리는 종종 자동 시스템에 과도하게 의존해서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넛지 中-
예를 들면 옷을 하나 사는데도 입어보고 거울보고 다른 옷도 둘러보고 집에 가서 보니 아닌 거 같으면 반품하고
굉장히 심사숙고하는 반면 적금, 주식투자, 노후연금은 서류를 읽지도 않고 전체 동의 체크하고 사인하는 등
정작 중요한 선택은 자동 시스템으로 선택을 하고 비교적 소소한 일에는 숙고 시스템을 활용하는 경향이 있는 겁니다.
이것이 인간의 문제인 것입니다.
합리적 인간 이콘은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반드시 숙고 시스템을 사용하여 점검한다.
그러나 인간들은 이따금씩 생각해보지도 않고 자신 내부에 있는 자동 시스템이 제공하는 답을 따른다.
이 책의 주요 목표 한 가지는 (자동 시스템에 의존하는) 사람에게
세상을 보다 편한 곳 혹은 보다 안전한 곳으로 바꾸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넛지 中-
숙고 시스템이 아니라 자동 시스템에 끊임없이 반응하는 인간이
얼마나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는지 그래서 반드시 넛지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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