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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영화 리뷰

[ 위플래쉬 ] 4. 심리적 종속

by 똘똘한 똘이장군 2022. 11. 2.

앤드류는 드럼 연습에 매진합니다.

계속된 드럼 연습으로 손에서 피가 나지만 멈추지 않습니다.

자신을 괴롭힌 사람에게 왜 이렇게도 인정받고 싶어 하는 걸까요?

심리적 지배를 당한 피해자들은 안타깝게도 자책을 하기 시작합니다.

앤드류의 심리는 연습을 해서 내가 나아지면 플레처가 날 괴롭히지 않겠지?라고 생각하며

심리적 지배자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자기 변화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앤드류가 위플래쉬를 열심히 연습하는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재즈 경연대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아직 메인 드러머는 앤드류가 아닌 경쟁자인 테너라는 학생입니다.

그런데 경연 당일 테너의 악보가 사라집니다.


(1부 공연이 끝난 후 앤드류에게 악보를 맡긴 테너)

(악보를 내려놓고 음료수를 뽑아먹는 앤드류)

테너 : 악보 어디있어?

앤드류 : 저기 있어요. (악보 사라짐)

 (뒤적뒤적) 악보가 어디 갔죠? ;;;;;;

테너 : 장난하는거지?


잠깐 사이에 테너의 악보는 사라졌습니다.

테너는 악보가 사라졌다는 걸 플레처에게 말합니다.


테너 : 무대에 설 수 없어요. 악보를 못 외우거든요.

플레처 : 장난하는거지?

테너 : 안돼요.

앤드류 : 전 돼요.



악보를 외울 만큼 계속된 연습은 앤드류에게 자신감을 갖게 했습니다.
 
그리고 악보를 잃어버린 테너 대신 메인 드러머로 연주하게 된 앤드류

그리고 셰이퍼 음악대학교는 우승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다음 연습날


플레처 : 바로 연습 들어간다. 테너, 넌 이제 보조야. 메인이랑 자리 바꿔.


경연에서만 앤드류와 테너 자리가 바뀐 게 아니었습니다.

앤드류는 플레처 밴드의 메인 드러머가 된 겁니다.

밴드부 학생들도 믿을 수 없다는 듯 혼란스러운 표정을 짓습니다.

플레처는 자신의 굳건한 지위를 위해 

조직원들 간의 불신과 경쟁을 조장합니다.

점점 학생들은 플레처의 기준에 맞추는 것만이 유일한 생존방법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렇게 모두가 완전한 심리적 종속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앤드류는 메인 드러머 자리에 올라 뿌듯하게 미소를 짓지만 

끝나지 않는 경쟁 지옥에 또 다른 경쟁자 코널리가 등장합니다. 


코널리 : 제가 늦었나요?

플레처 : 딱 맞춰왔어. 들어와 코널리. 앤드류가  임시 메인이었거든.

앤드류 : ?!



정말 앤드류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드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임시 메인"

듣는 순간 불안해지고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듭니다.


다음 경연의 연습곡은 카라반.

메인 드러머 자리를 두고 세 학생이 경쟁합니다.

먼저 코널리가 연주합니다.


플레처 : (코널리의 연주를 중단시키며) 그게 아니지.

(앤드류의 연주를 중단시키며) 아니 , 틀렸어.

(테너의 연주를 중단시키며) FXXX!! 400 템포에 완벽하게 맞추라고!




세 학생의 경쟁은 늦은 밤까지 계속되고...


플레처 : (앤드류의 연주를 중단시키며) 그러니까 엄마가 도망가지. 그만 일어나.

(테너의 연주를 중단시키며) 어림도 없군.

(코널리의 연주를 중단시키며) 집어치워!!




400 템포를 맞출 때까지 플레처는 쉬지 않고 테스트를 이어갑니다.


플레처 : (앤드류의 연주를 지켜보며) 늦추지 마! 더 빨리!




연주가 계속되는 동안 물건을 집어던지고 위협을 가해도 앤드류는 연주를 멈추지 않습니다.

앤드류의 손에는 피가 터지고 드럼에는 피가 묻어가고 있습니다.


플래처 : 계속해! 계속해! 계속해!

마침내 앤드류의 연주를 멈추는 플레처

플레처 : 네이먼(앤드류)이 메인 드러머다.



피가 터질 만큼 끔찍한 세 학생의 메인 드러머 쟁탈전이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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