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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영화 리뷰

슬램덩크 9. "가까우니까"

by 똘똘한 똘이장군 2023. 1. 21.

인생은 아주 복잡합니다.

수천수만 번의 선택, 최상의 결과를 위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해야 하는 게 인생이니까요.

그럼에도 인생에는 세이브가 없습니다.

한 번에 선택으로 인생이 바뀔 수도 있는 노릇이니

매번 신중함에 두뇌풀가동은 디폴트가 돼버렸습니다.

하지만 장고 끝에 악수 둔다는 말이 있듯이

생각이 많고 깊다는 게 마냥 좋은 걸까요?



우리가 움직일 때 에너지가 소모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 역시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생각의 범주는 뭔가를 구상하거나 계획하는

이성적인것 뿐만 아니라 감정적인 것도 포함됩니다.

우리가 흔히 멘붕이다라고 하는 것도 이런 심적 에너지 소모를 두고 하는 말일 겁니다.

비록 육체적으로는 별 수고로움이 없어도 힘이 쫙 빠지는 순간

생각이 많아지면 이런 일이 비일비재 합니다.



인생은 선택과 집중.

힘을 쏟을 때는 쏟아야 하지만 쉴 때는 또 쉬어야 합니다.

육체적인 피로는 잠이나 소소한 운동 등을 통해 풀어 줄 수 있지만

심리적인 피로는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제일 좋은 건 생각을 줄이는 겁니다.

서태웅

서태웅은 북산의 에이스 선수입니다.

팀의 승리에 일등공신으로 활약하는 주전선수입니다.

천재성으로 무장한 서태웅은 엄청나게 예리한 경기력을 보여주지만

딱 코트에서만 그럴 뿐 현실에서는 굉장히 단순한 사고를 가진 친구입니다.



바로 그 점이 서태웅의 다른 곳에 구애받지 않고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왜 북산고등학교로 진학하냐고 묻는 말에 서태웅은 

그저 "가까우니까"라고 답합니다.



북산이 어떤 팀인지 자신의 농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어떤 고등학교로 가야 하는지

서태웅은 이런 생각 따위는 하지 않습니다. 

번잡한 생각은 뒤로 미뤄두고 오직 자신의 농구 실력만 꾸준히 키우려고 하죠.

어딜 가든 자신은 농구로서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으니까요.

아무 대책 없는 게 아니라 그만큼 스스로를 믿기에 가능한 마음가짐인 겁니다.

때로는 생각하는 걸 잠시 잊는 것도 좋습니다.

항상 생각과 고민에 빠져 신경이 곤두서있는 것보다는

단순한 결론을 쉽사리 내릴 수 있는 지점으로 자신을 보낸다면

무언가를 향해 많은 것을 쏟을 수 있는  선택과 집중의 좋은 발판이 될 테니까요.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이제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

너무나도 벅찬 인생의 상대 앞에 두고  도망치고 싶을 때

견디기 힘든 불행을 만나 뭔가를 하고 싶은 의욕이 들지 않을 때

늘지 않는 실력에 포기라는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을 때

항상 정답만 내야 한다는 강박으로 복잡한 생각과 떠오르는 고민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 인생에서

작품안에 녹아있는 슬램덩크 속 인생의 진리는 좋은 해답의 사례를 제공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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